윤달은 太陰曆 상, 曆日과 계절이 서로 어긋나는 것을 막기 위해 끼워 넣은 달이다. 태음력에서의 1달은 29일과 30일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는데 이를 1년 12달로 환산하면 도합 354일이 된다. 365일을 기준으로 하는 太陽曆과는 11일이 차이가 난다.
이렇듯 달을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으로는 태양력과 날짜를 맞추기도 어렵거니와 계절의 추이를 정확하게 알 수도 없다. 따라서 윤달은 이러한 날짜와 계절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치윤법에서 나온 개념이다.
윤달계산은 통상 19년에 7번의 윤달을 두는 ‘19태양년 7윤월 법’이 가장 많이 쓰이는데, 이 계산법에 의하면 19태양년(228개월)은 태음력 235개월이 된다. 태양력 만 3년이 채 못 되어 윤달이 한 번씩 돌아오는 형태다. 윤달이 드는 빈도는 5월이 가장 많고, 11 · 12 · 1월은 거의 없다.
1년 12개월 외에 몇 년 만에 한 번씩 들기 때문에 윤달을 여벌 달 공달 또는 덤 달이라고도 부른다. 그래서 보통 달과는 달리 걸릴 것이 없는 달이고, 탈도 없는 달이라고 한다.
속담에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고 할 만큼 탈이 없는 달로 되어 있다. 윤달이 아니면 집안에 못을 하나 박아도 방위를 보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집수리나 이사도 윤달에 하면 가릴 것이 전혀 없다고 한다. 또 11월에는 윤달이 거의 안 들기 때문에 하기 싫은 일(예; 빚 갚는 일)을 “윤동짓달 초하룻날 하겠다.”라는 식으로 말한다.
우리나라는 한국천문연구원(www.kasi.re.kr)에서 역법을 해석 · 계산하여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 각 절기와 중기의 간격이 대략 15일 정도이다 보니,
음력의 어떤 달에는 절기만 있고 중기가 없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으며 반대로 중기만 있고 절기가 없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다.
이중 중기가 없는 달을 그 앞 달의 이름을 따서 윤달로 한다. 즉 윤달인 경우에는 중기가 들어있지 않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夏至가 들어있는 달이 음력 5월인데, 음력의 그 다음 달에는 大暑가 들어있지 않고 그 다다음달에 대서가 들어있다면 중간에 대서가 들어있지 않은 달은 윤5월이 되고, 그 다음 달이 6월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중기가 없는 곳에 윤달을 둔다는 의미로 이를 ‘無中置閏法’이라 한다.
[無中置閏法] ‘中氣가 들어 있지 않은 달을 전달의 윤달로 한다.’는 의미이다.
중기란, 24절기는 12절기와 12중기로 되어 있고 절기와 중기가 번갈아 오는 것이다. 절기란 달과 달 사이의 마디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중기란 그 달 중심이 되는 토막이란 뜻이다.
무중치윤법에 윤달을 정할 때, 다음 두 가지 원칙이 있다. ① 중기가 없는 달은 전월의 이름을 따서 윤달로 하고 1년 중 2개의 無중월이 있으면, 앞의 無중월을 윤달로 한다. ② 태양태음력에 의하여 동지를 음력 11월에, 춘분을 2월에, 하지를 5월에, 추분을 8월에 넣도록 정해져 있다.
□ 치윤법(置閏法) : 달력이 틀리는 것을 막기 위하여 윤년 또는 윤월을 두는 방법
□ 윤달(閏月) 『천문』 윤년에 드는 달.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과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1년 중의 달수가 어느 해보다 많은 달을 이른다.
즉, 태양력에서는 4년마다 한 번 2월을 29일로 하고, 태음력에서는 19년에 일곱 번, 5년에 두 번의 비율로 한 달을 더하여 윤달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