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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날유래,한식날이란

깜상. 2023. 1. 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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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은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우리 민족의 4대 명절중 하나이며,글자 그대로 더운 음식을 피하고 찬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의미로, 한식 또는 한식날이라 하였다. 일정 기간 동안 불의 사용을 금하여 찬 음식을 먹는 고대 중국의 풍습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민족의 4대 명절의 하나로 봄맞이, 새해 농경준비를 시작했던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대개 양력 4월 5~6일경에 있고, 24절기 상으로는 '청명'이나 그 다음날이 된다.

한식날에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풍습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고 있는데 고대의 종교적 의미로 매년 봄에 나라에서 '새 불'(新火)을 만들어 쓸 때 그에 앞서 어느 기간 동안 '묵은 불'(舊火)을 일체 금단하던 예속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한식날 풍습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조상들에게 '성묘'를 하는 풍습은 당대로부터 시작되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신라 때로 알려져 있다. 고려시대에는 한식이 대표적 명절의 하나로 중요시되어 관리에게 성묘를 하도록 휴가를 주었을 뿐 아니라 이날만은 어떠한 죄수에게도 형을 집행하지 않도록 금지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한식을 더욱 중요하게 여겼는데, 내병조에서 버드나무를 뚫어 불을 만들어 임금에게 올리면 임금은 그 불씨를 궁전 안에 있는 모든 관청과 대신들 집에 나누어주었다.

중국에서는 한식날이면 예로부터 투계(닭 싸움), 타구(공치기), 그네뛰기 같은 집 밖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오락을 즐기곤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 초기까지는 조정에서 큰 잔치를 베풀고 봄놀이도 하여 이날을 즐겁게 지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차츰 이런 관습은 사라지고 다만 성묘를 하는 날로서의 풍습만 끊이지 않고 이어져 내려왔다.

한식날 묘제(묘 앞에서 지내는 제사) 때에는 낫을 보에 싸 가지고 가서 산소 근처의 풀을 베고 잔디를 입혀 산소를 말끔히 다듬는다. 이렇게 풀을 베고 묘지를 다듬는 일을 '개사초'라고 하는데, 묘 둘레에 식목을 하는 것도 이 날이다.

이 날부터 농가에서는 채소 씨를 뿌리는 등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드는데, 이는 한식이 어느 해에나 '청명절' 바로 그 날 또는 다음날로 나무심기에 가장 알맞은 시기이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하여 나무를 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에서는 한식을 '냉절'이라 하는데 그 유래로 인하여 우리도 이 날은 미리 장만해 놓은 찬 음식을 먹고 불을 쓰지 않았다.

한식날에는 해수병에 좋다고 하여 진달래꽃을 따다 '진달래 술'을 마련해서 먹었고, 콩볶음을 해서 아이들에게 먹도록 했다. 또한 약밥, 쑥떡, 찬밥을 먹으면 일년 내내 병이 없다고 하여 봄내음 물씬 풍기는 쑥을 가지고 쑥떡, 쑥단자, 쑥탕 등도 즐겼다. 이날 먹는 메밀국수를 '한식면', 한식날 무렵 잡은 조기를 '한식사리'라고 했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우리 조상들이 '한식'을 중요시 여겼던 것은 '불'과 가장 큰 관련이 있었다.

예부터 일년 중 나무를 심거나 씨를 뿌리기에 가장 알맞아 농가에서 일년 농사의 처음으로 생각했던 이날은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기로, 조상들은 불을 잘 관리하고 다스리기 위해 '한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려왔다.

'한식'을 맞아 가족들과 성묘 및 나들이에 찬 음식'을 먹으며 '불'의 소중함과 위험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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