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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때 지켜야 할 기본 예절

깜상. 2014. 4. 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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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때 지켜야 할 기본 예절

결혼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상견례. 양가 어른들이 처음으로 서로 만나 결혼을 공식화하는 자리죠. 양가 어른을 모두 배려해서 약속을 잡고, 어느 한쪽도 어려워하지 않도록 상대방 부모를 챙겨야 좋은 만남이 될 수 있답니다.

 

 

10분 전에 미리 도착하세요

 

복잡한 교통 사정을 감안해서 출발하여 약속 시간보다 10~15분 정도 전데 도착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너무 빨리 와서 기다리는 것은 상대편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10분 이상 늦게 도착하는 것도 집안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상대편 집안을 우습게 여기는 것으로 보일 염려가 있습니다.

양가 어른 자리잡기 보통 먼저 도착한 쪽이 출구가 보이는 장소에 앉습니다. 문 입구에서 떨어진 쪽, 창가쪽에 자리가 있다면 바깥 경치가 보이는 쪽이 상석이므로 양보하는 미덕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구석진 자리라면 완전히 안쪽은 오히려 움직이기 불편하므로 가운데가 상석이 됩니다. 자칫 무의식적으로 상석에 앉았다가 상대방 집안이 예절을 엄격히 따지는 경우에는 첫인상부터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죠. 상석쪽 한가운데에 아버지가 앉으시고, 그 양쪽에 어머니와 당사자들이 앉습니다.

 

양가 어른 소개하기

 

예비 신랑이 직접 양가 어른을 소개하는 방법과 각각 당사자가 집안 어른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은 각자 자신의 집안 어른을 소개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소개할 때는 집안의 어른이신 아버지부터 먼저 소개하고, 그 다음이 어머니, 형제들이 함께 했다면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손가락을 모두 모아 두 손 전체로 소개할 사람을 향하게 해야 합니다.

자연스러운 대화법 상견례에서는 집안의 어른들이 먼저 결혼 당사자인 자녀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 과정이나 집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끔 시사적인 이야기도 섞어가며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서로의 며느릿감이나 사윗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너무 일방적으로 칭찬만 하거나 지나치게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눈을 뚫어지게 응시하기 보다는 그 사람의 미간, 코, 입 등으로 가끔씩 시선을 옮기는 것이 한결 부드럽게 보입니다.

 

사랑스런 신부의 태도 상견례 당일 레스토랑 입구에서 상대 집안 어른을 만났다면 간단한 목례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상견례는 보통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어렵죠. 하지만 등과 허리만은 구부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목소리는 또박또박해야 하며, 평소보다 2배 정도 느린 속도로 얘기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긴장감을 덜어줍니다.

 

상견례 자리 마무리 하기

 

결혼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상견례. 양가 어른들이 처음으로 서로 만나 결혼을 공식화하는 자리죠. 양가 어른을 모두 배려해서 약속을 잡고, 어느 한쪽도 어려워하지 않도록 상대방 부모를 챙겨야 좋은 만남이 될 수 있답니다.


마무리는 예비 신랑이 주도하세요
식사를 마치고 대화 소재가 끊어질 무렵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마무리 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이때는 예비 신랑이 분위기를 보아가며 이끌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헤어질 때는 가족과 함께 돌아가고 둘만의 약속은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세요.

 

계산은 예비 신랑이 하세요

식사비는 양가 어른들께서 신경 쓰시지 않도록 상견례가 끝나기 바로 전 신랑이 조용히 일어나 계산을 하세요. 차를 마시며 어른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중에 계산을 하고 오면 자리가 마무리되는 계기도 되므로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계산서를 예비 신랑쪽으로 치워놓는다면 식사비 계산의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여 어른들이 계산이 신경 쓰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약혼식까지 겸한 자리였다면 신부측에서도 절반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계산은 신랑과 신부가 같이 나가서 하도록 하세요.

 

 

마무리 인사하고 교통편을 꼭 확인하세요

헤어질 때는 양가 어른들의 교통편을 꼭 확인하세요. 헤어질 때는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나누면 좋겠습니다. "라는 식으로 마무리 인사를 주고 받으세요.

 

 

상대방 부모님께 인사를 먼저 드리세요

당사자들은 가능한 한 상견례 한 날 두 사람만이 약속을 잡지 말고, 부모님과 집으로 돌아가 그날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하세요. 불편함 점이나 상대방 집안에 대한 느낌 등을 함께 이야기하고, 다음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세요. 집에 도착한 후에는 상대 집안에 전화를 걸어 "잘 들어가셨나 해서 연락 드렸습니다. 오늘 불편한 점은 없으셨나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아주 즐거웠다고 꼭 전화라고 하셨습니다."라는 식으로 안부를 묻는 것 또한 예의 바른 방법입니다.

 

상견례 하기 전 체크 사항

 

결혼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상견례. 양가 어른들이 처음으로 서로 만나 결혼을 공식화하는 자리죠. 양가 어른을 모두 배려해서 약속을 잡고, 어느 한쪽도 어려워하지 않도록 상대방 부모를 챙겨야 좋은 만남이 될 수 있답니다.


 

시간과 장소를 정하세요

 

각 집안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3~4주 전부터 조율하기 시작해서 2~3주 전에 시간을 잡는 것이 넉넉합니다. 두 집안 어른들과 당사자들이 모두 편한 시간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죠. 이럴 때는 자존심보다는 양보심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소도 마찬가지. 두 집안 어른들이 모두 같은 지역에서 사시는 경우는 중간 지점 정도를 결정하면 되지만, 한 집안이 지방에 있다면 시간이 더 많이 나는 쪽이 움직이되 움직이는 쪽이 날짜를 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한쪽 집안의 어른이 연배가 훨씬 높은 경우에는 나이 많으신 분 가까운 쪽으로 결정하기도 합니다. 신랑이 있는 지역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될 것이라면 상견례는 예비 신랑 집안에서 예비 신부 집안으로 찾아가도록 하고, 반대라면 예비 신부 집안에서 에비 신랑 쪽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집안의 사정에 따라 조절하기 쉬운 쪽에서 이해를 해준다면 문제는 훨씬 간단해지기도 하죠.
시간대는 여유있는 주말 점심 시간이 가장 적당합니다. 만약 한쪽 집안이 지방에서 올라온다면 토요일 저녁 시간도 무방합니다.

 

참석자의 범위와 프로그램을 결정하세요

양가의 부모님과 당사자들이 기본적으로 참석하지만, 만약 약혼식의 의미까지 가진다면 직계 가족, 즉 형제나 자매 등이 참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며느릿감이나 사윗감의 형제, 자매들까지 만나보게 되면 집안 분위기를 대충 알 수 있고, 서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신랑 집안에서 신부 가족을 초대해서 집을 공개하는 경우도 있는데, 신부측 집안 어른들께 신뢰감을 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장소에 대한 정보를 미리 주세요

상견례의 시간가 장소가 정해진 후에는 장소의 성격이 어떤 곳인지를 미리 양가에 알려서 옷차림 등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드려야 합니다. 한식집인지 양식집인지, 분위기가 어떤 곳인지를 알려 드리면 부모님께서 준비하시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직업이나 성격, 말투 등을 미리 알려 오해를 막으세요

장소 외에도 상대방 집안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자세한 정보를 주어야 합니다. 부모님의 직업은 무엇이고, 형제들이 얼마나 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등에 대한 기본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상견례를 할 때 어떤 대화를 할지 미리 생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한 질문이나 대화로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 부모님의 성격이나 말투 등도 미리 알려 주어 오해를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세요. 형제가 나온다면 어떤 형제가 자리를 함께할 것인지, 이름은 무엇이며 하는 일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주고 만약 자리에 빠지는 형제가 있다면 그런 상황을 이야기해주어 부모님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하세요.

2~3일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일정이 잡혀있다고 해도 중간에 자칫 잊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2~3일 전쯤 당사자들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특히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여 상견례 당일에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예비 며느리로 만들어주는 상견례 예절

 

당연히 상견례에서의 일거수일투족은 떨리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조바심에 굳어 있다가 실수를 하거나 좋은 인상을 못 드릴 수도 있는 노릇.모자라지도,넘치지도 않는 매너의 수위로 첫 대면 무사 통과하기.

 

 

첫번째 준비 약속과 예약 확인
전문가들은 상견례 날짜를 만남 1~2주 전에 정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한다.주말 점심약속 정도가 무난하며 양가의 중간 지정쯤에 약속 장소를 잡는다.장소는 보통 신랑 쪽에서 정하지만 어느 한쪽이 지방에서 올라올 경우 더욱 신경을 써서 편한 곳을 고르도록 한다.특히 주차 공간이 넉넉한 곳인지 체크하고 홀보다는 조용한 별실을 선택한다.보통은 양가 어른과 당사자들이 만나지만 만약 부모님 중 한 분만 계시다면 다른 친지가 나올 수도 있고,또 나중에 따로 자리를 마련하기 번거러우면 헝제들 모두 함께 만나기도 한다.장소 예약은 물론이거니와 만약을 대비해 당일에 반드시,한 번 더 예약 확인을 해두도록 하자.


NG 한식,중식,일식,양식 중 어른들의 기호에 맞게 식당을 고르면 되지만 고깃집만은 피하자.아무리 비싼 음식점이라고 해도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절대 고상한 아우라가 나올 수 없기 때문.또 약속 장소의 위치를 대충 알고 있다가 당일날 헤맨다거나 늦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



두번째 단계 첫인상에서 점수를 따는 자기 연출법
사람은 첫 대면에서 3초 만에 인상을 받는다고 한다.어른들일수록 사람 보는 직감이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첫 만남에서 어떤 인상을 주는가는 매우 중요하다.거울 앞에서 가장 밝은 표정과 자연스러운 웃음을 지어보고,그 다음엔 의상과 헤어스타일에 공을 들이도록 한다.여기서 잠깐,윤도현 커플의 웨딩 컨설팅을 했던 유노 웨드 정희경 웨딩 플래너의 코치를 받아보자. "거부감이 들지 않고 정중하면서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좋아요.너무 화사하지 않은 무난한 색상의 옷을 고르고 메이크업도 진하지 않게 하고,특히 립스틱은 다크 계열보다 붉은 계열을 선택하세요.단정하지만 생기가 있어 보이도록."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에 초점을 맞추라는 뜻.너무 수수한 나머지 촌스러운 수준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적당한 액세서리나 소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에허는 지적이고 젊어 보이는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 깔끔하게 정돈한다.


NG 자기한테 아무리 잘 어울린다고 해도 짧거나 트임이 깊은 옷,너무 슬림한 스커트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세번째 관문 공손하고 세련된 첫인사
예약 확인도 했고, 부모님을 모시고 약속한 장소로 떠났다면,약속시잔 10~15분 전에 도착하도록 하자.입구에서 재킷 등은 벗어 가볍게 손에 들고 들어가는데 이때 상대 쪽이 미리 와 있다면 가볍게 목례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때 자리 배치에 주의,어른들을 먼저 상석에 모시고 나서(창가가 있다면 그쪽으로 모신다) 나중에 앉는다.편안하게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서 간단하게 친가 부모님들을 소개하고 인사를 나눈다. 긴 시간 반듯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때가 때인 만큼 참아야 한다.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양다리를 꼭 붙이고 앉아야 단정하고 정숙해 보인다.


NG 자세가 구부정하면 표정도 밝지 않고 나이 들어 보이며,또 어딘가 야무지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네번째 라운드 정보를 미리 드려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라
부모님께 미리 저쪽 부모님의 성격,직업,말투,그리고 참석하는 형제들에 대한 정보를 챙겨 드린다면 대화는 한결 편안해질 것이다.어떤 대화를 할지 미리 생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한 말로 실수하는 일을 피할 수 있기 때문.만약 참석하지 못하는 형제가 있을 경우,상황을 설명하여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한다.먼저 집안 어른들이 먼저 결혼 당사자인 자녀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무난하다. '이 녀석이 어릴 때는 이랬어요' 등등 '부모'라는 공통요소를 끌어낼 수 있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다.성장 과정이나 집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끔 시사적인 이야기도 섞어가며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를 만든다.


다시 정희경 웨딩 플래너의 말을 들어보자. "가장 신경써야 하는 건 바로 '표정'입니다. 긴장 때문에 딱딱해지기 쉬운데 항상 미소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특히 시어른과 대화를 했을 때 칭찬에 후환 회술,가벼워 보이지 않는 언어를 구사를 하는게 좋아요."


NG 예의를 갖추면서도 편안하게 애교를 얹는다면 100점 만점.긴장한 나머지 말을 빨리하면 돌아오는 것은 경박하다는 인상뿐.사람들은 보통 긴장을 하면 말이 빨라지기 십상이니 주의하자.평소보다 좀 느리다 싶게,2배 정도 천천히 말을 한다.또 얌전하게 보이겠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거나 말꼬리를 흐리는 것도 마이너스다.게다가 목소리가 떨려서 나온다면 얼마나 자신감이 없어 보이겠는가.

다섯번째 상차림 어른을 먼저 배려하는 식사예절
먹는 행위만큼 긴장을 풀어주면서 사람 사이의 친밀감을 더하는 것도 없다.숨막히는 대화를 잠시 느슨하게 하고 분위기를 친밀하게 만들어주는 식사시간.자칫 긴장이 풀어질 수도 있지만 이 때에도 예절이란 모자는 꼭 챙겨 쓰고 있도록 하자.
웃어른이 수저를 들고 난 후에 식사를 시작하고 소리 없이 조용히 먹도록 한다.다른 사람들과 먹는 속도를 맞춰가며 천천히 먹는다.수저는 어른이 먼저 내려놓은 다음에 내려놓아야 하며,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수저를 처음 위치에 가지런하게 놓고,사용한 냅킨은 대강 접어 상 위에 놓는다.한식,중식,일식 등에 맞는 식사 매너를 한 번 더 상기하고 갈 것.


NG 얌전히 먹는다고 잔뜩 의식한 나머지 지나치게 깨작거려서는 안 된다.어른들 중에는 먹는 모습에서 복이 들어오느니 나가느니 평가하는 분들도 다수니까 '맛있게 먹는다'는 인상을 주도록 하자.

마무리 안부 전화로 마무리
계산은 끝나기 10분 전쯤 신랑이 나가서 미리 해두도록 한다.주의할 점은 한없이 늘어지지 말고 적당한 시기에 신랑이 잘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제 이만 일어나시죠"하는 말보다는 '어떤 교통편으로 가실 것인지'를 묻는 자연스러운 방식이 좋다.
집에 도착한 후에는 상대 집안에 반드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다. "잘 들어가셨나해서 연락드렸습니다. 오늘 불편한 점은 없으셨나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아주 즐거웠다고 꼭 전하라고 하셨습니다."라는 식으로 인사를 여쭙는다면 까다로운 부모님이라 하더라도 흡족해하실 것이다.


상견례에서 해서는 안되는 말

 

 

조심스럽고 어려운 자리, 그래서 더욱 까다롭고 신경쓰이는 상견례. 조그만 말 실수 하나로 집안 전체의 이미지가 떨어질 수도 있죠. 상견례 자리에 나가기 전 부모님을 비롯해 꼭 알고 있어야 할 대화법을 소개합니다.


 

 

1. 지나친 자식 자랑
예를 들면 '사실 저희 애가 워낙 똑똑해서, 어렸을 때부터...'는 식의 얘기. 반듯하게 자라 결혼까지 한다니 대견스러운 마음이 끝없겠지만, 상대 집안 앞에선 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자칫 상대 집안의 자식은 그렇지 못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 나아가 '우리 집안은요….'로 시작하는 집안 자랑도 금물이다.

자신의 자식과 집안을 자랑하기 보다는 '너무 듬직해서 믿음이 가네요' 혹은 '제가 찾던 바로 그런 며느리감이예요.'라는 식으로 상대방 쪽을 칭찬해 주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높이는 방법이다.

 


2. 예전 사귀던 사람이야기
물론 일부러 이런 얘기를 화제에 올린다면 '이번 결혼에 별 뜻이 없습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말 실수로 과거에 사귀었던 사람이나 선 보았던 집안의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엄중 단속! 자칫 상대 집안에서는 반대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며, 혹시나 결혼까지 가더라도 중대한 결점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과거 이야기.

 


3. '사실 처음엔 맘에 안들었는데...
만약 처음에 반대했던 결혼이라 해도 그 이유를 반복적으로 설명하지 말 것. 아무리 상황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꼬치꼬치 과정을 설명하는 사이 어느새 분위기가 싸~하게 가라앉는다. 상대 집안의 심기를 건드리기만 할 뿐, 어떤 식으로든 과거의 상처를 회복할 수 없다. 이왕 결혼을 허락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덮어두는 쪽이 좋다. 좋은 것이 좋다는 말이 이 상황에선 명언.

 


4. 상견례와 전혀 관계없는 화제
처음 만나는 자리라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딱딱하게 긴장된 자리를 풀겠다는 의도로 정치나 종교, 연예계 이야기 등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자칫 상대방 쪽에서 적극적으로 응수해주지 않을 경우 오히려 자리를 썰렁하게 만들 뿐이다. 특히 아버지들 쪽에서 간혹 하는 실수로 '이번에는 아무개가 당선되어야 하는데' 등등의 정치적인 발언은 피하는 것이 좋다.

5. 자기 집만 아는 화제
자기 집안만 아는 화제는 피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상견례라는 자리가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이니 만큼 한쪽 집안만 아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상대 집안을 혹은 상대방의 자식을 무시하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상대방의 자신의 자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반대의 뜻을 다른 의미로 보여준다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6. 다른 집안의 혼수, 예단 이야기
다른 집안의 혼수나 예단을 이야기하면 그것을 바라는 것처럼 들릴 수 있으므로 가장 주의해야 할 화제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아무개는 대형 냉장고를 해 왔다고 하던데, 우리는 그런 거 필요 없어요. 몸만 보내세요'라는 식의 말을 쉽게 하는데 이런 말도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말이다. 말을 하는 사람의 의도는 그런 뜻을 가지지 않았다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다. 간단명료하게 그날 만나서 하고자 하는 중심적인 내용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7. 이것저것, 불평 불만
'요리가 너무 맵다, 짜다, 엉터리다'는 둥, '화장실이 엉망이다' 혹은 '이 집은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둥 이것저것에 대한 불평만 늘어놓으면 상대방 집안이 매우 까다롭고 신경질적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상대방에 대한 의견 뿐만이 아니고 그날 만남의 자리 자체가 반갑고 기쁘다는 뜻으로 될 수 있으면 험담이나 불만 보다는 칭찬을 하는 것이 스스로의 인상을 좋게 보이게 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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