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 날씨에 따른 산의 변화
산은 계절이 바뀌거나 날씨의 변화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항상 최악의 상태를 염두에 두고 대비하여야 한다.
1. 비
산에서 비를 만나게 되면 등산자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구름과 가스로 인하여 시야가 막히고, 산길이 미끄럽고. 비가 계속되면 계곡물이 불어나는 등 위험의 요소가 많아지며 무었보다도 비를 맞으면 체온이 떨어지고 우의를 착용 했더래도 행동이 부자유스러워 산행에 차질을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등산시 우의는 필수품으로 준비해야 한다.
2. 바람
산에서는 날씨가 좋은 때라도 지형적인 조건으로 강풍이 불 때가 많기 때문에 강풍이 불때면 능선상이나 봉우리, 위험한 산길에서는 몸가짐에 주의를 해야 한다.
3. 기온
고도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은 0.6도씩 낮아진다. 가령 1,000m의 산이라면 평지보다 6도 정도가 낮아진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게 되면 기온은 더 떨어지게 된다. 체감온도는 바람이 초속 1m로 불 때 약 1도가 덜어진다. 다시 말해서 기온이 10도의 경우 초속 10m의 바람이 분다면 체감온도는 0도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체온 저하로 인한 동사는 꼭 겨울철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철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람의 강도>
ㅇ 작은 나무줄기가 흔들릴 때 : 초속 10m
ㅇ 바람에 의하여 보행하기가 힘들 때 : 초속 15m
4. 눈
눈이 덮인 산은 지형적으로 무설기의 산과는 전혀 다른 산이 되고 만다. 더구나 폭설이 내릴 때면 시야가 막히고 산길이 덮혀 길 찾기도 힘들고 무었 보다도 경사가 급한 지형에서는 신설표층 눈사태의 위험이 매우 높다.
5. 벼락
▲ 산에서의 벼락은 무섭다
벼락은 위에서 떨어진다는 말은 평지에서나 하는 이야기다. 산에서의 벼락은 어디서 떨어질지 짐작을 할 수 없다. 해발이 높아서 구름 속에 있는 지점에서는 밑에서 쳐 올라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더구나 도심 속에서처럼 절대로 안전하다고 하는 피신장소가 있을리 없으니 매우 위험하다. 벼락이 산의 악천후 중에서 제일 두렵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제일 안전한 것은 낙뢰의 조짐이 있으면 빨리 하산하는 것인데, 좀처럼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이다. 특히 위험한 장소는 산정이나 산등성이, 큰 바위나 큰 나무 아래 같은 곳이다. 번쩍하고 오면, 그 장소에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서 몸을 낯추고 진정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설마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우산이나 피켈 등 금속제 막대기 모양의 물건을 높이 올려서는 안된다. 낚시를 하던 사람은 즉시 낚싯대를 거두어야 한다. 날씨를 예측하여 빠른 판단으로 위험을 피한다
6. 햇볕
여름철 강렬한 태양아래 장시간 노출하게 되면 조갈증은 물론 일사병 이나 열사병의 위험이 있고, 적설기에는 설맹의 위험 있다. 모자나 색안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7. 일몰
산에서는 평지보다 해가 빨리 지고 해가 지면 어둠도 빨리 온다. 산에서의 어둠은 모든 행동을 제약하기 때문에 산행은 일몰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일몰에 대비하여 손전등이나 등화구를 준비하고 때에 따라서는 불시 노영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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