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정보·관혼상제

지방과 축문 쓰는 법

깜상. 2019. 10. 2. 09:50
반응형

지방 만드는 법

원래 정해진 규격이 없으나 전통적으로 깨끗한 한지를 폭 6㎝, 길이 22㎝

정도의 직사각형으로 절단하여 위쪽을 둥글게 오려서 사용한다.

위를 둥글게 하고 아래쪽을 평평하게 하는 까닭은천원지방(天圓地方:둥근 하늘과 평평한 땅)을 상징한 것이다.한 장의 지방에 남,여 조상 두 분의 신위를 쓸 때는 중앙을 기준으로왼쪽은 남자조상을 쓰고, 오른쪽은 여자조상을 쓰며 세로쓰기를 한다.

만약 여자조상이 두 분 이상이면 남자조상의 바로 오른쪽에서부터 쓴다.


지방의 내용과 작성법






 

 

 

 축문이란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제사를 받는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러운 감회,

 그리고 간략하게나마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글이다.

 특히 기제사에서 지방을 붙이면 축문을 읽는 것이 원칙이다.

 축문을 작성하는 과정은 작축과 수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축은 축의 내용을 짓는 것을 의미하고

 수축은 종이에 축문을 쓰는 것을 의미한다.
 축문의 내용은 그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누가’-‘누구에게’-‘무슨 일로’-‘무엇을’의 형식으로

 고하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줄거리로 이루어진다.

 축문도 지방과 마찬가지로 가능한 한 한문으로 쓰는 것이 좋다.
 거기에 함축된 오묘한 뜻을 한글로 다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문으로 된 축문을 근엄하고 낭랑하게 읽으면 제사의 분위기를

 더욱 신비스럽고 장엄하게 해주기도 하는 것이다.
 축문의 글자는 모두 합쳐 보아야 70여 자에 불과하고

 중복되는 글자를 빼면 얼마 안 되므로 조금만 학습하면 누구나 쓸 수 있다.

 축문의 규격은 가로 24㎝, 세로 36㎝의 깨끗한 백지에 쓰며,

 벼슬 있을 때의 호칭은 지방을 쓸 때와 같다.
 ‘學生’대신에 ‘관직명’으로, 그 부인은 ‘孺人’대신에 ‘貞敬夫人’등을 쓴다.
 제사를 받는 조상을 표시 하는 첫 글자는

 다른 줄의 첫 글자보다 한자 정도 높게 쓴다.
 즉 신위를 표시하는 첫 자, 신위의 가상적인 행동 등을

 표시할 때는 줄을 바꾸고 한 자를 올려 시작한다.
 시제에서는 고조부모 이하의 여러 조상을 제사하는 것이므로

 신위마다 각기 축문을 작성하여 첫잔을 올릴 때, 곧 초헌(初獻)때 읽는 것이 원칙이다.
 그것은 또한 일정한 양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표준 문안을 몇 부 작성하여 비치해 둔다면 아무 때나 베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명절에 지내는 차례에는 축문을 쓰지 않는다.



축문 예시


<풀이>
0년 0월 0일 효손 000는 삼가 고하나이다. 할아버님과 할머님, 어느덧 해가 바뀌어
할아버님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을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풀이>
0년 0월 0일 효자 000는 삼가 고하나이다. 아버님과 어머님, 어느덧 해가 바뀌어
할아버님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하늘과 같이 크고 넓으신 은혜를 잊지 못하와
삼가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을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풀이>
0년 0월 0일 주부 000는 삼가 고하나이다.

 어느덧 해가 바뀌어 당신께서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슬픈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을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