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판보는법/나침반 보는법

  

1. 등산과 나의 위치

산행은 나의 자유스러움의 또 하나의 표시이다. 간단히 김밥 하나 물 하나 달랑 메고 뒷산에 올라 가는 것부터, 배낭에 야영장비를 꾸며 놓고 먹거리 넣어서 설악 지리 종주 하는 산행도 있으며, 배낭을 최대한 가볍게 하고 등산로 아닌 길을 목표를 찾아가며 비박도 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함께 호흡 하는 산행도 있다.

산행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속살 산행, 정글산행, 비박산행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산행이다.

어느 산을 가던 자주 가는 뒷산이 아니라면 현재 나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얼마나 더 가면 될까? 가는 길이 맞기는 맞는 것일까? 산행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을 해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이때 나침반이 있다면 이를 어느 정도 해소 할 수 있다.

특히 비등산로를 이용한 산행이라면 나침반은 생명의 장비이므로 꼭 사용법을 익혀 배낭 깊숙이 넣어 두어야 하는 장비인 것이다.

산행에서 꼭 필요한 것이 나의 위치를 아는 것이며 나의 위치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산행에서 나의 위치를 잃어 버리지 않는 것은 바로 나의 생명 줄을 붙잡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산행 중 길을 잃어 버리면 미련 없이 최근에 나의 위치가 파악되는 곳으로 뒤돌아 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시간 단위로 나의 위치 파악을 하여야 한다

 

2. 나침반 보는 법

2-1 실바 나침반 설명

			① 북방지시 화살표 ② 자침 ③ 자 ④ 확대경  ⑤ 축척자 ⑥ 진행선 ⑦ 기저판 ⑧ 다이얼 눈금  ⑨ 보조지시선(보조선) ⑩ 나침반집 ⑪ 끈  ⑫ 눈금테

실바나침반의 사용법은 비교적 쉬우며 용도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낼 수 있다.

첫째는 현재의 위치를 알고 나아갈 지점을 알아 내고자 할 때

두번째는 현재의 위치를 몰라 현 위치를 알아내는 방법, 이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2-2. 현재의 위치를 알고 나아갈 지점을 알아 내고자 할 때

- 지도위에 나침반을 올려놓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진행화살표를 맞춘다

- 나침반의 다이얼을 돌려서 북방지시화살표나 그 보조선을 (지도상의) 자북선과 평행이 되도록 한다.(당연히 북쪽방향을 맞추어서) 이 조작으로 현 지점에서 본 목적 지점의 방위각이 나침반에 측정된다

- 가고자 하는 방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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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나침반을 집어 들어 진행화살표와 빨간 자침이 다이얼의 북방지시 화살표와 일치 할 때까지 돌린다. 이때 진행 화살표의 방향이 목적 지점의 방향이다

 2-3. 현재 나의 위치는 모르나 멀리 높은 산 등 알고 있는 지점이 둘이 있을 때 나의 지점을 알고자 할 때

- 아는 목표지점을 찾아 방위각을 알아낸다.

화살표를 목표지점(알고 있는 산봉우리 등)에 맞추고 북방지시 화살표의 N(북극표시)와 나침의의 적침과 일치 시킨다 예) 멀리 영봉이 보이면 영봉의 방위각을 맞춘다

 

- 나침반을 지도위에 놓고 북방지시 화살표와 지도의 경도선과 일치 후 연필로 지도에 연장선을 그린다 

- 또다른 목표를 찾아 방위각을 알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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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를 또다른 목표지점(알고 있는 산봉우리 등)에 맞추고 북방지시 화살표의 N(북극표시)와 나침의의 적침과 일치 시킨다 예)960 고지에 방위각을 맞춘다

- 나침반을 지도위에 놓고 북방지시 화살표와 지도의 경도선과 일치 후 연필로 지도에 연장선을 그린다 

- 이때 두지점이 교차 하는 지점이 나의 정확한 위치이다.

사족

 

북쪽은 모든 방향의 기준이 되는 방향인데, 혼란스럽게도 북쪽은 진북, 자북, 도북의 세 가지 북쪽이 있으며 가리키는 방향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지형도에는 이 세 가지 북쪽이 지도 아래 부분에 있는 난외주기의 방위표에 그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국가마다 지역마다 자북과 도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진북 진북(眞北, True North)이란 항상 변하지 않는 북쪽으로 은하의 중심 쪽인 북극성의 방향이다. 지구가 속한 태양계는 은하를 중심으로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 북극성을 변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한 것이다. 진북의 방향은 지리적으로 북극의 방향이며 지리 좌표의 경선, 즉 자오선이 모이는 지점이 된다. 진북을 나타내는 기호는 '★'를 쓴다.

자북 자북(磁北, Magnetic North)이란 나침반의 N극이 가리키는 북쪽으로 북반구에 있는 캐나다 북쪽 허드슨만 부근 부샤반도 일대의 천연 자력지대를 가리킨다. 지구도 하나의 커다란 자석이기 때문에 지구 둘레로 자기장이 만들어지는데, 나침반의 바늘은 이 자기장을 따라 나란히 놓이는 것이며 이 때 지구 자기장이 북쪽으로 모이는 곳이 바로 캐나다 북쪽 허드슨만이기 때문에 나침반이 가리키는 자북과 북극성 방향인 진북 사이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자북을 나타내는 기호는 반쪽 화살 표시로 표시한다. 

도북 도북(圖北, Grid North)은 지도상의 북쪽으로 지도의 직각좌표 수직방향, 즉 세로선의 위쪽이 도북에 해당된다. 지형도에는 도북선이 14.6cm 간격으로 두개가 있으며 좌, 우측의 지도 외곽 선까지 포함하면 모두 네 개인 셈이다. 다시 말해 지형도에 있는 세로 선은 모두 도북선 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호는 화살표시 '↑'나타낸다.

편차각 편차각이란 진북과 도북, 자북이 가리키는 북쪽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진북과 도북의 차이를 '도편각', 진북과 자북의 차이를 '자편각', 도북과 자북의 차이를 '도자각'(GM각)이라고 한다.이 가운데 지형도를 볼 때 중요한 편차각은 도북과 자북의 차이인 도자각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등산을 할 때는 지도와 나침반을 주로 이용하고 지도에서 가리키는 북쪽과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의 차이만큼 오차가 생기기 때문이다.그런데 이 도자각은 각 나라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고 세월이 흘러가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체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그리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도자각의 차이가 크다.우리 나라는 자북이 도북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5°30′에서 8°30′정도 기울어져 있는데 이렇게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지역을 서편각 지역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경인지역의 도자각은 서편각이 6°인데, 이것은 나침반의 자침이 지도상의 북쪽인 도북을 기준으로 서쪽방향으로 6°만큼 기울어져 가리키고 있다는 뜻이다.이렇게 각 나라마다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정확한 편차각은 해당 지도마다 아래부분에 있는 난외주기에 측정 년도와 함께 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