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정보·관혼상제

함받는순서

깜상. 2012. 11. 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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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은 신랑님 혼자서 함을 가지고 오셔서 가족끼리 조용히 행사를 치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하지만 함진아비가 동행하는 경우도 간혹 있기는 합니다.

  이럴 때 함진아비는 금슬이 좋고 첫 아들을 둔 친구분이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 친구분이 함진아비의 역할을 맡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함진아비가 오징어 가면을 쓰는 것,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많이 접해보셨을텐데요.

 

이 오징어 가면은 함들이 가는 길에 주변에서 혹시라도 흉한 것을 볼까 싶어서랍니다.

 

 

 

2. 신부집 거실에서는 작은 상 위에 홍색의 보자기를 펴고 봉채떡이라고 불리는

떡을 시루째 올리고 붉은 보자기를 덮은 후, 함을 기다립니다.

 

 

 

 

 

봉채떡이란 찹쌀에 팥고물을 넣고, 가운데 대추와 밤을 박은 떡이랍니다.

이 때 떡은 절대 자르지 않고 시루째 사용하셔야 합니다^^

 

 

 

 

3. 함진아비(함진아비가 없을 경우 신랑님이 직접) 신부님 댁 현관에서

바가지를 발로 밟아 깨는데요.

 

 

 

 

이는 박이 우지끈 깨지는 소리에 잡귀가 놀라 물러가도록 하는 의미입니다^^

요즘은 박으로 만든 바가지는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플라스틱 바가지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4. 신부 부모님께서 함을 받아 떡시루 위에 올려놓고,

함진아비와 신랑시부모님께서 맞절을 하시면 됩니다.

 

신랑님 혼자 일 땐 어떡하느냐구요?

신랑님과 신부측 부모님께서 직접 절을 하시면 됩니다.

 

이는 함을 지고 온 사람에 대한 예를 갖추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5. 떡시루 위에 올려진 함에 대한 예의를 갖춥니다.

집안의 종교 등을 고려해 신부 아버지께 절을 하거나 기도를 드립니다.

 

 

 

 

6. 떡시루 위에 얹어두었던 함을 바닥으로 내려놓구요.

신부 아버님께서 먼저 풀어 혼서지를 읽은 다음,

신부 어머님께서 함 속을 보지 않은 채로 양 손을 넣어

처음 잡히는 예단을 꺼내는데요.

이 때 푸른색이 나오면 첫 아들, 붉은색이 나오면 첫 딸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7. 함받는 절차가 모두 끝나고 나면, 함잡이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술 등을 대접합니다.

 

 

 

 

 

이 때 밥, 국, 삼색나물, 구절판, 갈비찜, 모듬회, 장어구이, 식혜, 수정과, 과일 등이

일반적으로 대접하기에 적당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또 한가지!!!

 

신부님께서는 함을 받는 동안 참석하지 않고 한복이나 정장을 차려입으시고

신부님 방에서 가만히 대기하고 있으셔야 한답니다^^

 

 

또한 봉채떡의 한 가운데 있는 밤과 대추의 경우

신부 어머니께서 신부 밥그릇에 담아서 신부 방에 가지고 가면

신부님이 드셔야 하는데요.

시집가서 아들을 낳으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요즘 세상에 굳이 아들딸 구별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함의 절차니까 따르시면 좋습니다^^

 

함값도 준비하시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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