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등산지도(검색란에 검색하세요)/아~ 개념도

영월/운교산 개념도

깜상. 2014. 10. 20. 20:31
반응형

 





♣ 운교산(925m)은 강원도 영월군 동부지역인 중동면과 하동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이 산의 모산은 백두대간 상의 함백산(1,573m)으로 함백산에서 거의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백운산(1,426m)과 민둥산(1,466m)을 지나 계속 서진하다가 예미산(989m)과 수라리재(600m), 935m봉, 망경대산(1,087.9m)으로 이어진다.
운교산은 수라리재와 망경대산 사이 935m봉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옥동천에 막혀 더 이상 뻗어내리지 못하고 들어올려진 산이다. 이 산은 정상에서 북동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온통 바위로 이뤄져 있고, 바위마다 석이버섯이 많아 주민들은 석이산으로 부르고 있다.

운교산으로 가는 길목인 영월은 평창, 정선과 함께 산다삼읍(山多三邑)이라 했다. 이 지방을 지나는 철길이나 자동차 길로 지나노라면 보이는 것이 온통 태산과 준령뿐이다. 그래서 영월 일원은 워낙 산세가 험해 '남한의 삼수갑산' 이라고도 불렀다.
영월에 이르러 사위를 에워 싼 산을 휘둘러보는 순간 삼수갑산이라는 별칭이 과장된 얘기가 아님을 느끼게 된다.

▶ 운교산 산행기점은 영월에서 자동차로 고씨동굴 앞을 지나 30분 거리인 외룡리 제비마을이다. 행정명으로 외룡2리인 제비마을의 옛 명칭은 연암리였다. 마을 이름이 제비인 이유는 운교산 남동쪽 옥동천변에 수직단애를 이룬 큰 바위가 마치 제비가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제비바위에서 녹전 방향으로 약 500m 거리에 이르면 영월군에서 세운 운교산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앞에서 서쪽 산길로 들어서서 3~4분 들어선 다음, 오른쪽 사면으로 올라가면 정면으로 운교산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묵밭지대 무덤에 닿는다.
무덤에서 서쪽 낙엽송숲으로 들어가면 곧이어 급경사 소나무숲 능선길을 오른다. 급경사 능선을 10분 가량 올라가면 잠시 능선이 완만해진다. 완만한 능선길로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송전탑이 나타난다. 철탑 하단부에는 '여기서부터 정상 3.5km' 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다.
송전탑을 뒤로하고 15분이 채 못되는 거리를 올라가면 무덤 2기가 나타나고 곧이어 다시 급경사가 이어진다. 급경사 길로 5분 오르면 아름드리 노송군락을 통과한다. 약 500m 길이인 노송군락을 지나 2~3분 더 오르면 두번째 송전탑에 닿는다.
이 송전탑에서는 북쪽 깊은 골짜기 건너로 운교산 정상이 그 오른쪽으로 날카로운 암릉과 함께 가까이 마주 보인다.
송전탑을 뒤로하고 20분 더 오르면 운교산 남릉(주능선)을 밟는다. 남릉을 오르다보면 굴참나무 군락 아래로 희귀약초인 하수오가 보인다. 언뜻 보면 줄기가 더덕 줄기와 비슷한 하수오는 오래 자란 것의 뿌리가 당쏙 2m 깊이까지 내려가있다. 이 약초를 다려먹으면 흰 머리카락이 검은 머리카락으로 변한다고 한다.
고도를 높일수록 더 빽빽해지는 남릉으로 35분 거리에 이르면 노송들이 군락을 이룬 급경사 바위지대를 올라간다. 급경사 바위지대를 10분 더 오르면 나무로 된 정상 안내판이 있는 운교산 정상이다.

동쪽 아래가 수십 길 절벽인 정상에서 마주보는 조망은 마치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는 기분이다. 북으로는 정선군과 영월군 경계를 이루는 예미산이 보이고, 예미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두위봉과 백운산이 멀리 함백산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동으로는 녹전과 내리로 이어지는 도로와 옥동천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고, 옥동천 건너로는 목우산이 마주보인다.
목우산 너머로는 영월군 동쪽 끝을 장식하는 장산, 구룡산을 비롯한 백두대간 줄기가 광활하게 펼쳐진다. 남쪽 조망도 일품이다. 백두대간 상의 선달산과 어래산이 멀리 소백산 줄기와 함께 어우러져 시원한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서쪽으로는 태화산과 응봉산이, 북서쪽으로는 망경대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운교산 산행의 묘미는 녹전으로 이어지는 암릉인 북동릉을 타는 데 있다. 북동릉으로 발길을 옮기면 산길 오른쪽으로 '마을까지 4km' 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을 뒤로하고 안부를 지나면 본격적인 바위지대가 반긴다. 오른쪽 절벽에 아름드리 노송들이 뿌리를 붙이고 있는 바위지대에서 세미클라이밍으로 바위를 싸안고 돌기도 하고, 층계같은 바위를 타고 내리기도 하면서 변화무쌍한 암릉길로 약 1km 거리(약 50분 소요)에 이르면 885m봉에 닿는다.
885m봉에서 왼쪽으로 휘도는 능선으로 발길을 옮기면 시종 내리막길이다. 내리막 능선길로 40분 거리에 이르면 녹전 주민들이 설치한 TV안테나가 있는 무명봉에 닿는다.
무명봉에서 동쪽으로 급경사 능선을 내려선다. 조심스럽게 30분 가량 내려서면 녹전중학교 정문 앞이다.
○ 제비마을 - 무덤이 있는 지능선 - 송전탑 - 남릉 - 정상 - 북동릉 암릉 - 885m봉 - TV안테나 봉우리 - 녹전중학교 정문 ( 약 7km, 5시간 )

자료 : 영월군

 

 

등산코스

제비마을(40분)⇒송전탑(40분)⇒주능선(30분) 정상(60분)⇒885봉(50분)⇒석이봉(50분)⇒녹전중학교

운교산은 하동면 외룡리와 중동면 녹전리 사이에 빼어난 암릉을 자랑하며 옹골차게 솟은 산으로 암릉과 노송이 그림같이 조화를 이룬 비경의 산이다.

영월군내의 산군(山郡)들 중에서 해발은 높은 편이 아니지만 전망이 뛰어나고 산 이름 그 자체를 잘 표현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운교산의 모산은 백두 대간 함백산(1,573m)이 서쪽으로 가지를 쳐, 백운산(1,426m)과 두위봉(1,466m)을 지나 예미산 (989m)과 망경대산(1,089m)사이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옥동천에 가로막혀 용트림하듯 우뚝 솟은 산이 운교산이다.

산행들머리는 외룡리에서 녹전방향으로 가다보면 제비바위를 지나 약 500미터 거리의 제비마을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이층양옥집 앞 왼쪽 계곡길을 따라 들어가면 제비마을 상수도 물탱크가 나타난다.
이 계곡물은 제비마을 사람들의 식수원이기 때문에 절대로 오염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울퉁불퉁한 잡석으로 메워진 계곡길을 따라 20여분 들어서면 계곡 왼쪽 길로 뻗어내린 지능선을 따라 올라서면 송전탑이 서있는 야트막한 안부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진달래와 굴참나무가 우거진 능선길을 30여분 올라서면 주능선에 도착한다.
사철 진달래와 절개의 상징인 노송군락이 계속 나타나고 아름드리 굴참나무가 하늘을 가린 주능선을 30여분 더 오르면 수십길 단애를 이룬 운교산 정상이다.
운교산의 진수는 정상에 올라야만 느껴진다.
녹전리 방향으로 험준하게 이어지는 톱날같은 암릉과 노송의 고사목이 어우러진 거대한 동양화의 화폭속에 들어선 것처럼 느껴지는 정상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예미산 방향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두위봉과 백운산이 하늘금을 그리며 함백산이 이어져 있고 동쪽아래를 굽어보면 누구든지 등골이 오싹하게 느껴져 몸부터 뒤로 젓혀진다.
수십길 절벽아래로는 운교산을 휘감아 돌아 흐르는 옥동천과 도로가 실낱같고 커다란 황소가 엎드려 있는 듯한 목우산이 거대한 자태로 마주보인다.
곱게 잠든 고사목 사이로 보이는 남쪽 조망은 내리 계곡사이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 대간상의 선달산과 어래산, 삼도봉 주능선이 거대한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인 듯 시야에 들어온다.
운교산 산행의 최고의 묘미는 정상에서 녹전리 방면 주릉선의 암릉을 타고 내리는데 있다.
노송군락과 어우러진 연속되는 암릉이 다소 위험하기도 하고 변화무쌍하다.
885봉까지 약 1킬로미터의 암릉구간은 그 어느 산과도 견줄 수 없는 오묘함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885봉을 뒤로 하고 동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내리막 능선길을 따라 약 40여분 거리에 이르면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는 석이봉에 도착한다.
이 안테나는 녹전리 주민들의 텔리비젼 시청을 위한 시설물이므로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다시 능선길 정동 방향으로 상당한 고도감을 느끼는 급경사길을 따라 30여분 내려서면 녹전중학교 정문앞에 도착한다.

운교산 [雲橋山]

높이 : 922m
위치 :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특징, 볼거리

태산과 준령이 끝없이 이어진 첩첩산의 고장 영월에서도 변두리 오지에 이름 그대로 구름이 다리를 놓은 까마득한 벼랑의 산이 운교산이다.

구비구비 동남녁을 여울저 흘러가는 맑은 옥동천을 굽어보는 운교산은 오름길과 내림길 모두가 무척이나 가파름의 연속이다.

바위 끝에 서서 동쪽을 보면 그 끝이 까마득한 벼랑이다. 운교산 산행의 진수는 능선길이다. 제일봉인 정상으로부터 시작되는 2봉, 3봉, 4봉 까지 약 1km의 암릉길은 절경능선의 백미를 보여 준다.

산행 코스

제비마을- 대추나무밭- 송전철탑- 주능선- 정상- 2,3,4봉- 석이산- 녹전중학교

교통 안내

영월에서 운교리행 시내버스를 이용 제비마을에서 하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