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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봉화 선달산 봉황산 어래산 개념도

깜상. 2013. 9. 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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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봉화] 선달산.갈곶산.봉황산.어래산

경북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봉화군 물야면 오전리.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내리

 

 

 

선달산(先達山 1,236m)은 백두대간의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에 솟아 있어 대간을 조망하기에 좋은 산이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남대천과 어래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박달령이 보인다. 또한 남쪽의 갈곶산과 이어진 부드러운 구릉으로 산행하기 수월하다.

선달산 부근의 문화 유적으로는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과 소수서원이 있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 하였다. 소수서원은 1532년 주세붕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창건 당시 백운동서원으로 불리다가 명종 때 풍기군수로 있던 이황의 건의로 소수서원이라 불렀다.

경상북도 봉화군은 사방이 산으로 첩첩이 둘러싸여 있고 그 속에 오전, 두내, 다덕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약수가 여러 군데 있다. 그 중 으뜸인 오전약수는 서쪽으로 마구령과 동쪽으로 도래기재 사이의 선달산(1,236m) 아래 있으며, 물맛이 가장 좋기로 조선시대 최고의 약수로 뽑히기도 했다.

약수산행의 들머리는 저수지가 있는 생달마을은 선달산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의 형세가 마치 두 개의 달과 같아 쌍달이라 부르는 것이 지금에 와서 생달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산행시작점인 사기점마을은 예전에 연대를 알 수 없는 사기조각이 많이 발견되어 사기점으로 불린다.

등산로는 사기점마을에서 용운사로 오르는 도로를 따르다 보면 큰터골 계곡이 왼쪽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용운사에서 약 1km 못 미치는 지점에 선달산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에는 '생달입구 1시간, 선달산 1시간30분' 이라 적혀 있는데 이곳에서 계곡을 건너면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산길을 걷다보면 통제구역이라 쓰여진 나무팻말을 하나 둘 볼 수 있는데, 이곳이 봉화의 송이 채집지역이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의 발길로 확실한 길이 나 있다. 곧장 40여 분을 오르면 소백산국립공원의 경계지인 늦은목이재에 다다른다. 백두대간의 능선답게 재에는 대간종주팀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늦은목이재에서 '선달산 30분' 이라는 이정표를 뒤로하고 완만한 오르막을 오른다. 길은 계속 완만하게 고도를 높인다. 선달산 정상은 나올 듯 나올 듯 하지만, 한 고비를 오르면 저만치 있고 또 올라도 저만치의 거리에 있다. 움푹 파인 주실령 북쪽으로 봉긋 솟은 옥돌봉, 길게 줄기를 뻗은 소백산 등 시계는 맑지 않지만 끝없이 펼쳐진 산줄기를 바라보며 백두대간의 줄기 한가운데 서있음을 실감한다.

하산코스는 사기점 외에도 오전약수, 도래기재, 주실령 등이 있는데 가파른 왕터바위골 서쪽 능선을 택했다. 정상에서 10여 분을 내려서면 길이 약간 희미해지는데, 이곳에서 왼쪽 길을 따라 암릉을 우회한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니 멋진 적송이 있다.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지는 적송은 동쪽 산등성이에도 칼날부분에만 곧게 뻗었다.

40 여 분을 내리꽂히는 비탈길을 내려서니 거의 내려온 듯하다. 길 아래 오른쪽으로 밭이 보이고 밭 위로는 용운사의 요사채가 있다. 이곳에서 능선을 버리지 않고 계속 따라 내려서니 산행을 시작했던 지점이다. 조금 아쉽고 길지 않은 산행을 마치며 무량수전과 안양루에서의 산경을 보기 위해 일행은 부석사로 향한다.

※ 산행코스
• 부석사→봉황산→갈곶산→늦은맥이재→사기점 마을(약 3시간)
• 부석사→정상→늦은목이→큰골→정상→갈곶산→선달산→어래산(종주산행)
• 고치령→1096봉→마구령→갈곶산→늦은목이(13.9km, 약 5시간)
• 도래기재→옥돌봉→박달령→선달산→늦은목이→갈곶산→마구령→고치령(약 26.3㎞)

※ 교통정보
• 고치령은 영주시 부석면 좌석리에서 접근해야 한다. 좌석리에서 고치령까지는 포장 비포장 도로가 반반인 길로 오르는 데 1시간 40분쯤 걸린다. 영주나 풍기에서 고치령까지 택시를 탈 경우 30,000원쯤 하나 좌석리에서 고치령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빠 부르는 게 값이다. 날머리인 도래기재에서 춘양으로 나오는 버스는 1일 2회(08:10, 15:40) 다닌다.

• 춘양에서 청량리행 열차는 1일 1회(01:37), 4시간 30분 걸린다.
• 좌석리에서 영주로 나오는 버스는 07:50, 13:10, 17:30에 있다. 춘양시외버스터미널(054-672-3477)에서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까지는 직행이 1일 6회(첫차 09:00, 막차 17:30) 다니며 요금은 17,400원, 5시간 30분 걸린다. 도래기재에서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까지는 내려가는 데 1시간 걸린다. 길을 따라 걷는 것보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게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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